마크롱 대통령, "르노-닛산 제휴 흔들리지 않도록 할 것"

기사등록 2018/11/19 22:59:11

프랑스 정부는 르노 15% 지분, 르노는 닛산 43% 소유

19일 프랑스의 마크롱 대통령(오른쪽)이 벨기에 방문을 마치고 샤를 미셸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P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프랑스의 엠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일본 닛산 자동차가 카를로스 곤 회장을 재무 비리 혐의로 해임한 소식을 듣고 르노-닛산-미츠비시의 제휴 동맹 관계가 흔들리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프랑스 르노 사는 닛산 지분 43.4%를 보유하고 있으며 프랑스 재무부는 르노 지분 15%를 소유하고 있다.

AP 통신에 따르면 벨기에 방문 중 마크롱 대통령은 곤 회장의 해임 보도에 프랑스 정부가 "이 제휴 관계의 안정에 온갖 주의를 다 기울일 것"이라고 말한 뒤 르노 근로자에게 아무런 해가 없도록 경계를 단단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브라질에서 태어난 프랑스 국적인인 곤 회장은 2001년부터 2017년까지 닛산 CEO, 2005년부터 르노 CEO를 맡아왔다. 닛산은 이날 고액 경영진 의무 사항인 보수액 신고에서 개인소득을 수 년 간 축소 누락했다는 내부 고발 조사 끝에 카를로스 곤 회장을 해임했다. 곤 회장은 이밖에 다른 재무 비리 혐의와 함께 검찰에 체포됐다.

일본 일부 언론에 따르면 곤이 당국 신고에서 고의 누락한 보수 소득액이 5년간 4400만 달러(500억원)에 달한다.

마크롱 대통령과 곤 회장은 이달 초 프랑스 북동부의 르노 공장을 같이 방문하기도 했다.

kjy@newsis.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