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13일 주세페 콩테 이탈리아 총리의 주선으로 두 리비아 세력 대표가 회동하고 악수를 나눴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7년 전 아랍의 봄 민중봉기 물결 때 리비아의 지도자 무아마르 가다피가 반정부 민중들에게 살해된 뒤 리비아는 무장세력들이 통제되지 않아 무법의 국정혼란이 이어졌다. 이에 기존의 의회가 서쪽의 수도 트리폴리를 떠나 동쪽 벵가지 부근에 의회 중심의 임시정부를 세웠다.
서쪽의 트리폴리 무장 세력들은 서로 다투다 3년 전 유엔 중재로 파예즈 세라즈 총리를 앞세운 정부 수립에 찬성했다. 그러나 동쪽의 의회 정부는 막강한 군대를 보유한 칼리파 히프터 장군의 반대로 이 유엔 중재 정부를 인정하지 않고있다.
이날 세라즈 총리와 히프터 장군이 서로 얼굴을 마주보고 악수한 것은 상당한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이탈리아의 포퓰리스트 정부는 팔레르모에서 리비아 내 극단 이슬람주의 세력 및 유럽이주 불법수송 조직의 퇴치를 슬로건으로 리비아 두 세력 및 유럽과 북아프리카 몇몇 나라 정상들을 불러모아 14일까지 이틀간 회의를 연다. 이집트, 몰로코 및 그리스 정부 지도자들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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