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여사는 이날 오전 11시32분께 (현지시각) 뉴델리 ASN 학교에 방문해 교사 및 학생, 스타트업 관계자 등을 만났다.
이날 방문에는 인도 측에서 리나 레이 인적자원개발부 차관, 랑가스탄 주한대사, 판카즈 아가르왈 태그하이브(Tag-Hive) 대표, 루스라 ASN 학교 이사장 등과 우리 측에서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신봉길 주인도대사, 신재현 외교정책비서관, 유송화 제2부속비서관 등이 함께했다.
김 여사는 먼저 ASN 학교 2층 유치원 교실로 이동했다. 교실에는 '한-인도 국기', '부채그림', '전통 탈', '한복 입은 아이' 등 곳곳에 학생들의 그림과 작품들이 전시돼 있었다.
또 아이들은 한국의 인기 동요인 '아기 상어'와 디왈리 축제 때 부르는 행진곡 등에 맞춰 노래와 율동을 하며 김 여사를 환영했다. 김 여사도 어깨를 들썩이며 함께 율동을 하고 호응했다.
김 여사가 참관한 수업은 IT 교육용 기기를 개발한 스타트업 태그하이브의 설립자 판카즈 아가르왈씨가 진행했다.
한국말에 유창한 그는 한국 대기업에서 11년간 근무하고, 사내 벤처를 창업했으며, 최초 외국인 대표라고 한다. 현재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인도 저소득층 학교를 대상으로 학습 지원 도구를 개발, 제공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ASN 종합학교도 해당 사업 대상이다.
교사들은 이 기기를 이용해 출석 체크를 했고, 아이들은 버튼을 누르며 퀴즈를 풀며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했다.
또 PC나 인터넷 등 별도 인프라 설치 없이도 저가형 스마트폰으로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어서 인도 저소득층 아이들의 기초교육에 큰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는 인도 학생들의 교육을 위해 IT 교육용 기기를 활용하는 것을 높게 평가하며 "나렌드라 모디 인도총리나 문 대통령이 하는 신남방정책, 신동방정책이 함께 나아가는 실질적인 모델이 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참관 이후 김 여사는 학생들에게 "교실에 들어오는데 눈초리들이 다 빛나고 얼굴에 미소가 가득했다"며 "여러분들이 인도의 꿈이고, 세계의 미래다. 한국과 인도가 함께 같이 좋은 미래를 위해서 나가는 데 여러분이 공부 열심히 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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