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반체제 인사 아냐"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 당국에 의해 처참하게 살해당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의 아들들이 "내 아버지는 반체제인사가 아니다"며 "소원은 아버지의 시신을 찾는 것 뿐"이라고 말했다.
아버지의 죽음 이후 사우디를 떠나 미국으로 이주한 카슈끄지의 아들 압둘라(33)와 살라(35)는 5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CNN과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아버지는 "용감하고 관대하며 매우 용기있는 분"으로 회고하면서 "고통스럽지 않거나 신속하게, 평화로운 죽음을 맞으셨기를 진짜 기원한다"고 말했다.
살라는 "지금 우리가 바라는 것은 아버지를 (사우디) 메디나에 있는 알바키(묘지)에 매장하는 일 뿐"이라면서 "사우디 당국자들과도 (시신 인수에 대해) 이야기했으며, 곧 그렇게 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살라는 미국으로 떠나기 전 무함마드와 왕세자와 악수하는 모습의 사진으로 전 세계에서 화제가 됐던 인물이다.
터키 이스탄불 당국은 아직도 카슈끄지의 시신을 수색 중이다. 터키 당국은 카슈끄지가 이스탄불 사우디 총영사관 내에서 살해당한 후 시신이 훼손돼 어디론가 옮겨진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사우디 정부는 카슈끄지의 피살은 인정했지만 시신 위치는 모른다는 입장이다.
살만은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등이 카슈끄지를 테러조직 이슬람형제단 동조자, 위험한 이슬람주의자 등으로 몰아가고 있는데 대해 "아버지는 평범한 분이었다. 모든 사람이 아버지를 좋아했다. 다른 점은 있었지만 다른 사람들처럼 평범한 가치를 가지고 있었다. 또 행복하고 굉장한 아버지였다"고 반박했다.
또 "아버지는 결코 반체제인사가 아니다 .그는 나라를 하나로 만드는 왕정을 믿었다. 그리고 변화를 믿었다"고 말했다.
사우디 제다의 금융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살라는 곧 워싱턴을 떠나 고국으로 돌아갈 계획으로 있다. 그는 수사 결과를 기다며 팩트들이 드러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CNN에 말했다.
그는 "국왕은 (사건에) 개입된 모든 사람들이 정의의 심판을 받을 것으로 강조했다. 나는 그 말에 신념을 가지고 있다. 긓렇게 될 것이다.
'국왕을 신뢰하느냐'는 CNN의 질문에 살라는 "예스"라고 답했다.
aeri@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