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메네이 "미국, 제재로 이란 경제 붕괴 시도 '실패'할 것" 반발

기사등록 2018/11/03 21:49:06
【테헤란=AP/뉴시스】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하메네이(왼쪽)가 30일(현지시간) 테헤란에서 열린 한 군대 행사에 참석했다. 사진은 이란 최고지도자 사무실이 제공. 2018.7.2.

【테헤란=신화/뉴시스】이재준 기자 =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3일 미국이 제재 조치를 통해 이란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가하려는 시도가 결국 실패로 끝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관영 IRAN에 통신에 따르면 하메네이는 이날 테헤란에서 미국이 제재 발동에 의존해 이란 경제를 불구로 만들고 억제하려고 하지만 "그 결과는 이란을 더욱 광범위하게 자급자족으로 향하게 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하메네이는 "과거 이란 국민은 모든 것을 수입하는데 익숙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것들을 스스로 생산하고 있다"고 강조, 미국의 제재 재개에 결연히 맞설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 같은 하메네이의 발언은 미국이 전날 이란에 대한 전면 제재조치를 오는 5일부터 부활한다고 발표한지 하루 만에 나왔다.

백악관은 2일 성명에서 5일 발표하는 제재가 이란의 에너지와 해운, 조선, 재정 등 중추 부문을 겨냥한 가장 강력하고 전례 없는 조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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