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직지문화특구 차 없는 거리 2020년 이후 조성

기사등록 2018/11/03 08:34:19

2020년 12월 대체도로 개설 후 194m 구간 본격 시행

고인쇄박물관 앞 보조간선도로→보행자전용도로 전환

【청주=뉴시스】강신욱 기자 = 충북 청주시는 흥덕구 운천동 직지문화특구 내 한국공예관에서 흥덕초등학교 앞까지 194m 구간에 차 없는 거리를 2020년 말 이후 조성하기로 했다.청주시는 2018 청주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 행사 기간을 전후해 이 구간 차량 통행을 전면 제한했다. 2018.11.03. ksw64@newsis.com
【청주=뉴시스】강신욱 기자 = 충북 청주시는 흥덕구 운천동 직지문화특구에 차 없는 거리를 2020년 말 이후 조성하기로 했다.

3일 청주시에 따르면 청주고인쇄박물관 광장을 활성화하고 특구 주 진입도로를 확충하고자 도시재생뉴딜사업과 연계해 한국공예관에서 흥덕초등학교 앞까지 194m(폭 15m) 구간을 보행자 전용도로인 차 없는 거리로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2018 청주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9월29일부터 지난달 22일까지 25일간 이 구간의 차량 출입을 제한했다.

차 없는 거리 조성사업에는 16억4000만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시는 차 없는 거리를 조성하기에 앞서 이 일대 차량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인근 직지대로 743번길 길이 155m(폭 10m) 구간을 폭 20m로 확장하는 대체도로를 2020년 말까지 개설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 3월 운천지구 지구단위계획결정변경과 지형도면을 고시했다.

이어 이달 중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뉴딜사업 승인이 나면 실시계획 설계와 인가를 거쳐 내년 말까지 보상 협의를 마치고 2020년 12월까지 대체도로를 개설할 계획이다.

대체도로 개설사업에는 공사비 14억원을 포함해 토지·건물 보상비와 철거비 등 모두 82억8800만원이 들어갈 것으로 시는 예상했다.
【청주=뉴시스】강신욱 기자 = 충북 청주시는 흥덕구 운천동 직지문화특구 내 한국공예관에서 흥덕초등학교 앞까지 194m 구간에 차 없는 거리를 2020년 말 이후 조성하기로 했다. 사진은 직지특구 차 없는 거리 기본계획도. 2018.11.03. photo@newsis.com

시는 이와 함께 직지특구 일대에 공방·필방·화방·카페 등 전문상가를 민자로 유치하기로 하고 운천지구 지구단위계획 변경 때 건축물 지붕을 한옥 형태로 규제해 특구와 조화를 이루게 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2023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24년부터 민간상가 유치에 나선다.

시 관계자는 "직지특구에 차 없는 거리를 조성하려면 먼저 대체도로 개설이 필요하다"며 "대체도로가 개설되는 대로 고인쇄박물관 앞 보조간선도로는 보행자전용도로로 기능이 바뀐다"고 말했다.

청주시는 2007년 7월 청주고인쇄박물관을 중심으로 직지대로 713(운천동 866) 일대 13만1288㎡를 청주직지문화특구로 지정했다.

 ksw64@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