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이날 논평을 통해 "악화하는 대외여건, 제조업 침체와 고용 부진 등 암초에 둘러쌓인 우리 경제 현실에 대한 대통령의 인식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중견련은 "올해 수출 전망 6000억 달러라는 외형적 성과에도 자동차·조선 등 전통 주력산업 현장은 생존이 어려울 만큼 초토화된 상황"이라며 "특히 근로시간 단축, 최저임금 인상 등 급격한 정책 변화로 기업 경영 활동이 위축돼 경제 활력이 살아나지 못하는 것은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정책기조 전환 과정에서 발생한 어려움을 인정하고 보완적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것은 바람직한 처사"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형 규제 샌드박스 등 규제혁신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는 대통령의 선언이 발빠른 정책변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중견기업계는 정부의 4차 산업혁명 사업 관련 예산 편성과 관련해서는 '선제적 조치'라고 언급했다.
중견련은 "데이터, 인공지능, 수소경제 등 3대 전략 분야, 스마트 공장, 자율주행차, 드론, 핀테크 등 8대 선도 사업에 대한 5조1000억원 투입 결정은 혁신성장을 위한 조치로 의미가 크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예산 집행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바이오헬스 52.8%, 항공·드론 42.8%, 시스템반도체 38.1% 등 수출 비중을 감당하는 신산업 분야 중견기업들이 역동성을 높일 수 있는 제도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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