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하종민 기자 = 이베스트투자증권은 30일 금융위원회의 자본 안정화 대책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분석했다. 규모 자체가 유의미한 수준이 아니라는 평가다.
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날 금융위는 자본시장 안정화를 위한 금융시장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증시 안정자금으로 약 5000억원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박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스케일업 펀드의 규모를 당초 2000억원에서 3000억원 수준으로 확대하고 저평가된 코스닥기업에 대해 11월 초부터 투자할 것이라는 계획"이라며 "이미 올해 1850억원이 모집됐으며 연내 나머지 펀딩을 마무리해 운용 펀드의 규모를 총 3000억원으로 늘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코스닥 스케일업펀드는 저평가된 코스닥기업에 집중 투자한다"며 "현재 한국거래소, 한국증권금융, 한국예탁결제원, 금융투자협회, 코스콤이 공동으로 1000억원을 출자했으며 출자 자금과 민간 자금을 매칭해 총 3000억원을 운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상황에 따라 증권 유관기관을 중심으로 2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조성해 코스피와 코스닥에 투자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금융위의 자본시장 안정화 대책에 대해 "4분기 코스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3조4000억원 수준이다"며 "정부가 조성할 펀드는 증권유관기관을 합산해도 5000억원 수준에 불과해 코스닥 일평균 거래대금의 14.5% 수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규모 자체는 큰 의미가 없다"고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최근 금융산업 규제와 소비자 보호가 우선시 돼 시장에 우호적인 뉴스가 없었지만 자본시장 안정화라는 주제는 참으로 오랜만이다"며 "정부가 현 자본시장 상황을 인지하고 있으며 외국인 자금이탈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는 점, 시장 육성에 대한 의지가 존재한다는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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