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판~괌 하루 2회 왕복…수송기 추가 배정 검토
【서울=뉴시스】 오종택 기자 = 정부가 태풍 '위투'로 인해 사이판에 발이 묶인 한국인 여행객을 긴급 수송하기 위해 공군 수송기를 27일 오전 현지로 긴급 파견했다.
공군과 외교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30분 C-130 수송기 1대가 김해공항을 출발해 사이판으로 향했다.
현재 사이판 공항은 위투로 인해 폐쇄된 상태로 한국인 여행객 1800명이 항공기 운항이 중단되면서 귀국하지 못하고 있다.
공항은 28일 이후 부분적으로 운영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현재 수송기 등의 이착륙만 가능한 상황이다.
이날 낮 12시께 사이판에 도착하는 군 수송기는 사이판과 괌을 하루 2회 왕복하며 한국인 여행객을 수송할 계획이다.
여행객들과 현지 교민들의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권원직 재외동포영사실 심의관 등 외교부 신속대응팀 4명과 공관 직원 2명이 수송기에 탑승했다.
군 수송기에는 70~80명가량을 탑승 가능하다. 사이판에서 괌까지 40~50분 가량 소요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탑승 인원이 제한되는 만큼 정부는 우선적으로 고령자와 임산부, 유아 및 환자 등 노약자 등을 수송한다는 계획이다. 상황에 따라서는 수송기 추가 배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현지 한국인 여행객들과 교민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구호물품을 준비해서 나눠줄 예정"이라며 "노약자, 임산부, 어린이 등과 같이 우선적으로 한국으로 들어올 분들을 선별에 수송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사이판에 있는 우리 교민은 2000명 정도이며, 이 중 1명 다치고 주택 4가구가 손상되는 피해가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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