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치킨, '갑질 6촌' 사직…"가맹점 피해 대책 강구"

기사등록 2018/10/26 15:45:46

논란으로 가맹점주 피해 불가피…불매운동도 거론

전국지사장, 긴급회의 열고 향후 대책 논의

【서울=뉴시스】박정규 기자 = 직원 폭행으로 '갑질 논란'을 불러일으킨 권원강 교촌치킨 회장의 6촌 동생이 논란 직후 곧바로 사직했다. 교촌치킨 측은 불매운동 우려 등으로 인해 피해를 입을 가맹점들에 대한 대책을 강구한다는 입장이다.

 26일 교촌치킨 운영사인 교촌에프앤비에 따르면 권 회장의 6촌 동생인 권모 상무는 직원을 폭행하는 자신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지난 25일 공개되면서 비판여론이 커지자 당일 오후 곧바로 사직서를 제출했고 교촌에프앤비도 이를 곧바로 수리해 사직처리했다.

 앞서 같은 날 일부 언론을 통해 신사업본부장인 권 상무가 2015년 3월25일 오후 대구 수성구에 있는 교촌치킨의 한식레스토랑 '담김쌈' 주방에서 직원의 얼굴을 밀치는 등 폭행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됐다.

 권 상무는 이 같은 폭행사건으로 인해 같은 해 퇴사하게 됐지만 이듬해 초에 재입사해 지금까지 근무해왔고 이후 직원 폭행사건을 조사했던 인사담당자에게 인사보복을 가하거나 임직원의 인사평가를 좌우하는 등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들이 제기되면서 비판여론이 강하게 일었다.

 이 때문에 권 회장은 25일 사과문을 통해 "저의 불찰이자 부덕의 소치다. 당시 폭행 사건의 전말과 기타 지위를 이용한 부당한 사건들에 대해서 전면 재조사를 진행하겠다"며 사과의 뜻을 밝히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일단 권 회장이 사과하고 물의를 일으킨 권 상무는 사직했지만 앞으로는 교촌치킨의 일선 가맹점주들이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게 됐다. 이미 인터넷상에서는 불매운동을 거론하는 이들이 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교촌치킨은 25일 권역별로 가맹점들을 관리하고 있는 전국 지사장들이 모인 가운데 긴급회의를 열고 향후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촌치킨 관계자는 "일단 저희로서는 내부 조직을 점검하고 재발방지책을 세우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라며 "가맹점 피해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그 부분에 대한 대책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pjk76@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