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택배운송 자회사 '로지스틱스' 개소…고용창출 기대

기사등록 2018/10/26 14:00:43

대구에 첫 혁신 캠프 개소, 11월 중 사업 시작

기존 쿠팡맨 소속변경 유도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표주연 기자 = 쿠팡이 배송 전문 자회사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를 첫 개소했다.

 쿠팡은 11월 중 대구광역시에 CLS의 첫 캠프를 열고 본격적인 택배운송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CLS는 쿠팡의 배송 전문 자회사로 지난 9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신규 택배사업자로 지정 받았다.

  CLS의 첫 캠프인 대구는 그동안 쿠팡이 준비해 온 전기화물차를 사용한 친환경 배송의 전초기지 역할을 할 계획이다. 쿠팡은 이미 대구 지역 전기차 전문 업체 등 국내 전기차 업체들과 함께 테스트를 수차례 진행했다. CLS의 대구 캠프는 다른 캠프에 앞서 10여 대의 전기화물차를 선제적으로 도입해 운영할 계획이다. 국내 최초로 물류 작업에 최적화된 전문 충전 설비를 도입하는 등 다양한 신기술도 적용한다.

 또 쿠팡은 CLS운영을 통해 자사 물량뿐만 아니라 파트너사의 상품들도 직접 배송하는게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LS는 앞으로 대구에 이어 전국 각지에 캠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그동안 쿠팡맨의 직접 배송이 불가능했던 제주도 등 다양한 지역에서 신규 캠프를 오픈하고 지역 고용을 늘리는 방법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쿠팡은 그동안 배송인력 쿠팡맨 모두를 직접 고용해 왔으며 CLS 역시 쿠팡과 마찬가지로 모든 배송인력을 직접 고용해 운영할 계획이다.

 또 쿠팡은 기존 쿠팡맨들을 대상으로 CLS로 소속변경을 유도하고 있다. 소속변경은 12월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소속을 변경하는 직원들의 경우 급여와 복리후생, 인사제도의 조건이 대부분 승계된다.

 pyo000@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