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서울 재건축·재개발 등 6358가구 분양…전국 4만4034가구

기사등록 2018/10/26 11:07:35

부동산114, 수도권 2만6852가구-지방 1만7182가구

경기 성남 대장지구·인천 검단신도시 물량多

주택공급 규칙 개정안 발표되면 무주택자 기회↑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 주공1단지 모습. 2018.08.30.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김가윤 기자 = 정부가 입법예고한 '주택공급 규칙 개정안' 시행이 11월말로 예상되는 가운데 서울에 재건축·재개발 물량이 쏟아질 전망이다.

 2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1월 전국 분양 예정물량은 총 4만4034가구로 집계됐다. 수도권 2만6852가구, 지방 1만7182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6358가구로 가장 많고 부산 6166가구, 인천 6135가구, 경남 2355가구, 광주 2341가구 순이다.

 특히 서울 재건축·재개발 물량이 많다. 강남구 일원동 일원대우 아파트(184가구)는 '디에이치'로, 강남구 삼성동 상아2차 아파트(679가구)는 '래미안' 브랜드로 공급된다.

 동작구 사당동 '사당3구역푸르지오(가칭, 507가구)', 서초구 반포동 '삼호가든3차재건축(디에이치반포, 848가구)', 은평구 응암동 '힐스테이트녹번역(879가구)' 등도 주목할 만하다.

 그외 수개월째 분양일정을 미뤄 온 동대문구 전농동 '청량리역롯데캐슬SKY-L65(1425가구)'이 11월 분양계획을 재차 밝혔고 동대문구 용두동 'e편한세상청계센트럴포레(823가구)'도 분양을 시작한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분양연기 통보로 골치를 앓았던 경기 성남 대장지구도 분양에 들어간다.

 성남 대장동 '판교퍼스트힐푸르지오', '판교더샵포레스트'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들 단지는 전용 84㎡이하 면적으로만 구성돼 100% 가점제를 적용받아 HUG의 분양연기 통보를 빗겨갔다.

 반면 같은 지역에서 분양 예정인 '힐스테이트판교엘포레'는 중대형 면적으로 구성돼 추첨제 비중이 높아 분양연기를 통보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부터 본격 분양에 나선 인천 검단신도시는 11월에도 분양 열기를 이어간다. 서구 당하동 '검단신도시우미린더퍼스트', 서구 원당동 '검단신도시금호어울림센트럴' 등 대단지 물량이 공급된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9.13대책의 후속조치로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지난 12일 입법예고 했다. 개정안은 빠르면 11월말 시행될 예정이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추첨제 물량 75%가 무주택자에 우선 공급돼 실수요자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더욱 신중한 청약통장 사용이 예상되며 되는 곳만 몰리는 분양시장 양극화는 극명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1주택 실수요자 분양 기회를 봉쇄한 점, 한번이라도 주택을 소유한 이력이 있는 신혼부부의 특별공급 혜택을 박탈한 항목에 대해선 반발이 거세 논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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