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전 세계 기업의 기술과 지적재산권 위협"
"중국인 수만명이 사이버 공격으로 미국 해쳐"
대중 강경파로 알려진 나바로 위원장은 23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공은 현재 상대 코트에 있다"며 미중 무역협상이 진전을 보이기 위해서는 중국이 미국의 요구조건을 수용해야 한다는 점을 시사했다.
미중 무역협상은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9월 2000억 달러(약 226조2800억원) 규모 중국산 제품에 추가로 10%의 수입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이후 중단된 상태다.
트럼프 행정부가 지금까지 고율관세를 부과한 중국산 수입품은 총 2500억 달러에 달한다. 중국도 5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보복 관세를 부과하며 맞불을 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무역규범을 따른다고 약속하지 않으면 올해말까지 대부분의 중국산 제품에 부과되는 관세를 10%에서 25%로 올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오는 11월30일~12월1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별도의 회담을 가질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미중 정상화담에서 돌파구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나바로 위원장은 미중 정상회담은 무역협상이 아니라며 회담에서 뚜렷한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나바로는 중국의 경제 강탈로 전 세계 기업들의 기술과 지적재산권이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나바로는 23일 인터뷰에서 "중국은 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개선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나바로는 "수만명의 중국인들이 중국 정부를 위해 일하고 있다"며 "이들은 사이버 공격 등을 통해 미국에 해를 끼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ksk@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