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개빈 윌리엄슨 영국 국방장관은 파이낸셜 타임스(FT)에 이 같이 말하고 이 조약을 위험에 빠트리며 쓸모없게 만든 측은 러시아라고 주장했다.영국 장관은 나아가 러시아에게 미국을 비난하지 말고 이에 관련해 자국을 먼저 단속하고 질서를 잡으라고 말했다.
윌리엄슨 장관은 영국이 보유 운용 중인 유일한 항모인 엘리자베스호와 함께 뉴욕에 와 있다고 가디언은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러시아가 INF를 "조롱거리"로 만들었다며 러시아를 비판했다. 1987년 레이건과 고르바초프 간에 서명된 조약은 사정거리 480㎞~5500㎞의 지상발사 탄도 및 크루즈 미사일에 대한 보유, 생산 및 실험 금지를 합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 그리고 조약 서명국이 아닌 중국이 수 년 동안 이를 어겼다며 두 나라가 해당 부문 무기 개발과 보유를 중지하지 않으면 미국이 자체 프로그램을 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BBC에 따르면 INF 서명 4년 뒤인 1991년까지 해당 사거리 미사일 2700기가 해체되었으나 2002년 미국이 반탄도미사일 조약에서 탈퇴했고 2007년 이미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INF가 러시아 국익에 하등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발언했다. 2014년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은 러시아가 지상발사 크루즈 미사일 실험을 하자 INF 위반이라고 비난했다.
트럼프는 전날 오바마 정권이 러시아의 INF 위반에 대해 직무 유기했다고 말했다.
kjy@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