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는 최근 화상병 의심 증상이 발견된 두학동 과수원이 시료 정밀 검사에서 화상병 양성 판정이 나와 방제 작업을 추진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시는 사과나무 2000그루가 있는 이 과수원 2㏊ 전체를 17일까지 매몰 처리할 방침이다. 화상병 증상이 발견된 사과나무는 1그루인 것으로 전해졌다.
화상병은 세균병의 일종으로 사과나무나 배나무가 마치 불에 타 화상을 입은 듯 검게 그을린 증상을 보이다가 나무 전체가 말라 죽는 병이다. 치료할 약제가 없어 과수의 구제역으로 불린다.
지난 초여름 충주와 제천 지역 과수원 34곳이 화상병 확진을 받으면서 주변 과수원 등 73곳 53.5㏊가 매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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