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경남문화예술진흥원장 임용후보자 첫 검증
19일 경남로봇랜드재단 원장, 경남발전연구원장
25일에는 경남신용보증재단 이사장 후보 검증
이날 경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위원장 박우범) 회의실에서 열린 윤치원 경남문화예술진흥원장 임용후보자에 대한 인사검증은 후보자의 선서에 이어 소속 의원들은 주어진 10분의 질문시간과 추가시간을 통해 후보자의 정책과 도덕성 검증에 나섰다.
김진기(김해3) 의원은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의 예산이 부족해 도내 437개 예술단체에 지원되는 금액이 미비함을 지적하고, 예산 지원 확대 방안과 향후 계획에 대해 질의했다.
이에 윤치원 후보자는 "경남도의 문화예술 예산은 186억원 규모로 전국 광역시·도 중 17위로 아주 열악하다"면서 "예산이 확대되어야 하는데 동의한다"고 답변했다.
박정열(사천1) 의원은 2013년 문화재단, 문화콘텐츠진흥원, 영상위원회 등 3곳을 통·폐합해 출범한 진흥원의 분리에 대한 김경수 지사의 공약에 동의하느냐고 물었고, 윤 후보자는 "많은 예술인 단체가 문화재단을 원래대로 돌려 달라고 요청했고, 신임 지사와 정책적 방향을 공유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진흥원의 향후 나아가야 할 방향도 중요하기에 지사의 생각과 다르다면 제안하고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자유한국당 윤성미(비례), 더불어민주당 심상동(창원12), 김경영(비례), 장종하(함안1), 신상훈(비례), 정의당 이영실(비례) 의원도 차례로 질의에 나서 윤 후보자에 대한 보은 인사 여부, 문화산업 육성, 도심과 먼 거리에 있는 진흥원의 소재지 문제, 문화예술인의 복지, 예술인 단체에 부담을 주는 융·복합 공연, 진주문화예술회관을 산하기관으로 두는 문제, 청년문화예술인을 위한 사업 부족 등과 관련해 질의했다.
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는 오는 18일 윤치원 후보자에 대한 인사검증 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윤 후보자는 창원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사)경남문화진흥원 부원장, ㈜채플린엔터테인먼트 대표, (사)경남문화정책연구소장, (재)경남문화콘텐츠진흥원 이사, 딜던창업투자㈜ 이사를 지냈으며, 현재 (사)경상남도영상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정 후보자는 ㈜드림랜드 기획이사, ㈜문화방송 파견 매니저, 서울어린이대공원 전무이사를 지냈으며, 현재 경남로봇랜드재단 본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홍 후보자는 서울대학교 대학원 정치학 석사, 미국 미주리대학교 대학원 정치학 박사를 취득했으며, 현재 인제대학교 공공인재학부 교수, 인제대 부속 김해발전전력연구원 원장, 한국형사정책연구원 감사 등을 맡고 있다.
도의회는 또 오는 25일 경남신용보증재단 이사장 후보에 대한 인사검증에 나선다. 경남신용보증재단 임용후보자는 경남도에서 오는 18일 의회에 통보할 예정이라며 후보자 사전 공개를 거부했다.
이달 말께는 경남테크노파크 원장, 내달 초에는 경남개발공사 사장 임용후보자에 대한 인사검증을 할 예정이다.
hjm@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