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권 의원 "정부 경제정책 실책…충북도 예외 아냐"

기사등록 2018/10/16 16:23:18
【청주=뉴시스】인진연 기자 = 16일 충북도청에서 열린 2018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자유한국당 이은권(대전 중구)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2018.10.16 inphoto@newsis.com

【청주=뉴시스】임장규 기자 =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이은권(대전 중구) 의원은 16일 충북도 국정감사에서 "충북의 기업경기가 크게 떨어지고 있다"며 이시종 충북도지사의 대책 마련을 당부했다.

 이 의원이 제시한 청주상공회의소 발표 자료에 따르면, 충북 4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는 73포인트로 전 분기 대비 22포인트 하락했다. 2분기에 비해선 41포인트나 떨어진 수치다.
 
 기업경기전망지수가 100이상이면 다음 분기의 경기를 좋게 예상하는 기업이 많다는 뜻이고, 100미만이면 그 반대다.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충북지역 기업들이 외환위기(IMF)나 리번브라더스 사태 때만큼 불안감을 갖고 있다고 이 의원은 진단했다.

 실적치 역시 암울한 성적표를 나타냈다. 청주상공회의소가 도내 330개 제조업체를 조사한 결과, 올해 3분기 실적치는 68포인트로 전망치 95포인트에 한참 미치지 못했다.

 반면, 우리나라 최근 경제상황에 대해 '중장기적 우하향세'라고 응답한 기업은 77.9%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의원은 "경제 전반에 걸친 구조적 문제와 부작용이 이곳저곳에서 나타나는데도 소득주도성장을 밀어붙이고, 공공부문 일자리만 늘리겠다는 정부 정책의 실책"이라고 지적한 뒤 "충북도는 충북에 상주하는 기업들과 도민을 위해 올바른 정책을 펴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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