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권 9개 시군 대상 '광역경제권 개발계획' 수립
【목포=뉴시스】박상수 기자 = 전남 목포시가 서남권 지자체들과 공동발전을 모색하는 '큰 그림 그리기'에 나섰다.
목포시는 목포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서남권 종합발전기본구상 수립' 용역을 올 연말 추진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서남권 9개 시군(목포, 무안, 신안, 영암, 해남, 완도, 진도, 영광, 함평)을 대상으로 서남권 광역경제권 개발계획을 수립하는 내용이다.
또 환황해권 경제벨트의 시작점으로서의 위상을 제고할 수 있는 비전과 전략 및 주요사업 등 기본구상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지난 4월 문재인 대통령이 발표한 판문점 선언이 목포발전의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판문점 선언은 H자축의 한반도 신경제지도에서 환서해권경제벨트의 출발점으로 목포를 설정하고 있다.
부산이 한반도 동남권의 경제거점으로 확고한 위상을 차지하는 것처럼 목포와 서남권도 동일한 위상을 확립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먼저 이번 용역을 통해 해양관광산업과 신재생에너지, 수산식품 산업 등 서남권 미래 전략산업 등 인근 지자체와 연계해 추진할 대형 프로젝트 사업을 중점 발굴할 예정이다.
발굴된 프로젝트는 정부 정책에 단계적으로 반영해 나갈 방침이다.
김종식 시장은 "이번 용역에서 제시될 서남권 종합발전 비전과 구상을 바탕으로 내년 8월8일 '섬의 날'에 목포선언을 하고, 정부를 설득해 낙후된 서남권을 발전시키는데 모든 역량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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