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해외 자매결연 경제효과 '글쎄요'

기사등록 2018/10/16 15:09:15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광주시의회 김점기(더불어민주당·남구2) 의원이 16일 열린 제273회 임시회 3차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을 하고 있다. 2018.10.16 (사진=광주시의회 제공)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광주시의 해외 자매도시 결연과 교류가 이어지고 있느나, 경제적 효과에는 회의론이 일고 있다.

 광주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소속 김점기(남구2) 의원은 16일 제273회 임시회 3차 본회의 시정질문을 통해 "국제 자매결연을 통한 교류와 협력 등 상호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방안이 모색돼야 함에도 공연과 축제 등 각종 행사에 참석하는 등 일회성, 단발성 교류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는 1968년 9월17일 대만 타이난과의 자매결연을 시작으로 1982년 2월4일 미국 샌안토니오, 1996년 10월25일 중국 광저우, 1997년 9월24일 인도네시아 메단, 2002년 4월20일 일본 센다이, 2014년 12월17일 중국 창즈와 차례로 자매결연을 체결했다.

 김 의원은 "타이난의 경우 대만 남부 경제와 문화, 교육, 교통의 중심지고, 샌안토니오는 항공, 철도 등 미국 남부 교통 요충지, 광저우는 중국 남부 대외무역 중심지, 메단은 북수마트라의 경제와 교통 중심지, 센다이는 일본 동북 정치와 경제, 학술도시, 창즈는 광산자원이 풍부하고 국가 원림도시이자 위생도시이며 화하 문명의 발생지임에도 실제 광주와 경제교류를 통한 경제적 부가가치 효과는 매우 저조하다"고 질타했다.

 또 "미국 LA, 일본 도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소속 공무원을 파견했고 중국 상하이는 해외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며 "자매결연의 궁극적 목표가 경제활성화임에도 정작 해외파견 등은 국제 자매결연 도시를 외면하고 있어 납득할 수 없는 행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광휘 기획조정실장은 "대표단 방문과 예술단 파견을 중심으로 신뢰를 구축하고 이해를 증진하는 등 크고 작은 성과를 거둬왔다"며 "국제교류의 진행 단계는 자매결연, 신뢰 구축, 우의 증진을 통해 경제활성화를 지향하는 것이 정책적 목표이지만 경제적 성과에 있어서는 다소 미흡한 측면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답했다.

 이어 "자매도시 관련 자료들을 데이터베이스화 해 경제교류를 촉진시키고, 광주 청년들에게 해외 일자리 창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해외인턴십 프로그램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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