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충북유통 등 지진·화재 안전대책 미흡

기사등록 2018/10/16 14:35:26

매장 26곳 내진성능 갖추지 않아


【증평=뉴시스】김재광 기자 = 다중이용시설인 농협 하나로유통의 지진·화재에 대비한 안전 대책이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경대수(증평·진천·음성) 의원에 따르면 농협경제지주 계열사가 관리하는 하나로유통 63곳을 대상으로 지진·화재 대비실태를 점검한 결과 농협충북유통(본점, 분평점, 율량점, 산남점) 매장 등 26곳(41%)이 내진 성능을 갖추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시설·장비 확보도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마트 32곳(51%)은 방독면을 갖추지 않았고, 25곳(40%)은 제연설비를 설치하지 않았다. 6곳은 스프링클러를 미설치했고, 1곳은 대피도를 설치하지 않았다.
 
 55곳은 피난유도선을 갖추지 않았다.

 경 의원은 "농협유통은 지진, 화재에 무방비로 노출돼 안전불감증을 여실히 드러냈다"며 "적극적으로 예산을 투입해 체계적인 재난 안전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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