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예술단 지방 문화 소외 여전' 광주 1회·전남서 5차례 공연···수도권 집중

기사등록 2018/10/11 13:16:22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지역 문화발전의 책임이 있는 5개 국립예술단이 올해 광주에서는 1회, 전남에서 5회 공연에 그쳤고 수도권에서 대부분은 활동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민주평화당 최경환(광주 북구 을) 의원이 국립예술단으로부터 제출받은 '5대 예술단 올해 공연 현황' 자료에 따르면 '국립오페라단' '국립합창단' '국립발레단' '국립현대무용단' '국립극단'은 총 453회 공연을 펼쳤으며 이 중 371회(82%)가 서울과 수도권이었다.

 광주의 경우 국립발레단의 공연 1차례 뿐이었으며 4개 예술단의 공연은 없었다.

 전남은 국립오페라단 2회, 국립합창단 1회, 국립발레단 2회 등 총 5차례 공연이 있었으며 국립현대무용단과 국립극단은 방문하지 않았다.

 국립예술단의 지방 공연 횟수는 대구· 대전 5회, 부산 4회, 울산 4회, 전북 2회 순이다.

 최경환 의원은 "한 해 500억원에 가까운 정부 예산이 지원되는 국립예술단은 국민의 문화향유권 증진과 지역 문화발전, 문화·예술 소외 지역의 공연 등의 책임이 있다"며 "문화격차와 지역 공연·예술 활성화, 문화향유권 확대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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