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장관 "신규 택지 발표 때 교통대책도 포함"

기사등록 2018/10/10 23:18:59

김 장관 "택지 발표시 교통·인프라 종합 검토해서 발표할 것"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10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토교통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새마금개발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현미 장관이 위원들이 질문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오른쪽은 손명수 항공정책실장. 2018.10.10. ppkjm@newsis.com
【서울=뉴시스】최희정 기자 =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3기 신도시 등 수도권 신규 택지를 연말에 발표할 때 신도시 교통대책도 포함시키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10일 국토부 국정감사에서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신도시 계획에 교통 인프라 확충안도 같이 나와야 공급대책에 효과가 있는데 검토하고 있나"라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그는 "2기 신도시의 교통 문제가 담보 안된 부분에 있어서는 교통대책을 포함시켜 지역 주민 불안감을 해소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학재 바른미래당 의원이 "강남에만 교통·교육 등의 인프라가 집중돼 있다"며 2기 신도시에서 계속 불만이 있다고 지적하자 김 장관은 "앞으로 신규택지 공급은 교통 인프라와 함께 공급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과거 수도권을 중심으로 고속 전철 사업이 계획됐으나 지난 몇 년간 진전되지 못했다"며 "GTX(광역급행철도) 사업도 예비타당성이 통과되는 데에만 5년이 걸리는 등 수도권 지역의 자족시설을 얘기하는 것은 무의미한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에 택지를 발표할 때는 관련된 교통이나 인프라 자족시설을 종합 검토해서 발표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고 부연했다.

이와 관련, 홍철호 자유한국당 의원은 "광역철도망 계획을 세워서 수도권 주민들의 불만을 해소해 달라. 기존 신도시들을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김 장관은 "교통정책 발표했을 때 말씀드렸지만 TF(태스크포스)를 구성했다"며 "2기 신도시를 만들었을 때 잘 했어야 했는데, 저한테 뒤집어씌우니깐 어깨가 무겁다"고 부담스러운 심경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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