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한글날 맞아 한글 글꼴 '따옴체' 무료 배포

기사등록 2018/10/08 10:45:24
【서울=뉴시스】박정규 기자 = 빙그레는 자사가 후원해 개발한 한글 글꼴인 '빙그레 따옴체'를 무료 배포한다고 8일 밝혔다.

 빙그레 따옴체는 빙그레 냉장주스 '따옴'의 제품 로고 디자인을 소재로 빙그레가 개발 비용을 부담하고 세종대왕기념사업회와 한국글꼴개발연구원이 자문을, 윤디자인그룹이 디자인 개발을 맡은 글자체다.

 한글날이 창립기념일인 빙그레는 국내 상장기업 중 거의 유일하게 순 한글 기업명을 사용한다. 빙그레는 한글이 다른 글자에 비해 글꼴 숫자가 부족하다는 것에 착안해 한글 글꼴 개발·보급에 나서고 있다.

 2016년에는 바나나맛우유를 소재로 빙그레체를, 지난해에는 투게더 아이스크림을 소재로 빙그레체Ⅱ를 개발해 무료 배포한 바 있다. 빙그레체Ⅰ·Ⅱ는 합산 누적 다운로드 횟수가 약 35만건을 기록했다.

 빙그레 따옴체는 8일부터 인터넷(www.bingfont.co.kr)을 통해 누구나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자문을 맡은 세종대왕기념사업회는 "빙그레 따옴체는 훈민정음 창제 원리에 충실하면서도 따옴의 산뜻하고 경쾌한 이미지를 가미한 글꼴"이라며 "많은 국민들이 사용해 한글 글꼴 보급과 확대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빙그레 관계자는 "앞으로도 한글 관련 후원 사업을 지속해서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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