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태풍 '콩레이' 내일 새벽 고비…많은 비로 하천 범람 우려

기사등록 2018/10/05 20:23:44
【제주=뉴시스】강정만 기자 = 제25호 태풍 '콩레이'가 근접하고 있는 5일 오후 제주도 서귀포시 남원읍 태흥2리 포구에 파도가 태풍의 위력을 보여주려는 듯 등대 높이까지 치솟고 있다. 2018.10.05  kjm@newsis.com
【제주=뉴시스】강정만 기자 = 제주도가 5일 밤부터  태풍 ‘콩레이’ 영향권에 진입했다.

태풍 콩레이는 5일 오후 6시 현재 서귀포 남남서쪽 약 350km 부근 해상에서 30km/h의 속도로 북진중이다. 6일 오전 6시 서귀포 북동쪽 70km 해상까지 접근한다. 

기상청은 이미 제주도에 태풍경보와 호우주의보를 발효 중이다.  4일 낮 12시부터 5일 오후 7시까지 내린 비는 어리목 282.5mm를 기록하는 등 그 위력을 보여주고 있다. 바람도 거세졌다. 남원읍 위미리 앞 지귀도에 초당 29.4km, 제주시는 24.2km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6일 오전까지 돌풍과 함께 시간당 30~50㎜의 강한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100∼200㎜, 산간 등 많은 곳은 400㎜ 이상이다.

하늘 길과 바닷길도 막혔다. 이날 오후 6시부터 제주공항을 기점으로 하는 국내·국제선 전편이 결항됐다. 5일 제주를 오가는 항공 운항이 전면 중단돼 승객 1만여명의 발이 묶였다.

오후 6시 기준 총 결항편수는 157편으로, 이 중 국내선은 147편(출발 68·도착 79), 국제선은 10편(출발 7·도착 3)이다. 지연편수는 총 138편이며 이 중 국내선은 123편(출발 88·도착 35), 국제선은 3편(출발 2·도착 1)이다. 이날 운항 계획된 항공편수는 국내선 453편(출발227·도착226), 국제선 35편(출발 19·도착 16) 등 총 488편이다.

도내 주요 항포구에는 도내 선박과 태풍 예보에 따라 서둘러 피항한 육지 선박 수천척이 정박해 있다.

【서귀포=뉴시스】우장호 기자 = 제25호 태풍 '콩레이'(KONG-REY)가 우리나라를 향해 빠르게 북상 중인 5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서귀포항에 어선들이 피항해 있다. 2018.10.05. woo1223@newsis.com
콩레이는 6일 오전 11시쯤 남해상으로 접근해 통영에 상륙, 부산 부근을 통과해 동해상으로 진출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제주특별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제25호 태풍 콩레이의 최대 고비는 6일 새벽까지로 보고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2016년 10월 제주도에 영향을 준 태풍 ‘차바’ 때 침수됐던 제주시 용담2동 한천의 범람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당시 많은 비로 범람했던 한천은 인근 집과 이 부근에 세워뒀던 차량이 침수됐었다.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콩레이가 많은 비를 동반하고 있어 한천이 범람 위기를 겪을 가능성에 초긴장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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