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지사 “제조업 튼튼해야 경제 산다" 혁신 강조

기사등록 2018/10/02 15:54:01

서울 투자설명회서 17개사와 3조998억원 투자협약 체결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2일 서울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년 경상남도 투자유치 설명회'에서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경남의 투자환경과 투자지원제도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2018.10.02.(사진=경남도 제공)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도는 2일 서울 63컨벤션센터에서 김경수 도지사와 국내·외 기업 CEO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 경상남도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했다.

김경수 도지사는 인사말에서 "오늘 설명회에 참석한 많은 분들이 경남의 경제를 살리고, 나아가 대한민국의 제조업을 새롭게 혁신해 나갈 수 있는 주인공들"이라면서 "경남도와 함께 경남을 넘어 대한민국 경제를 다시 살릴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경남의 근본적인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 첫 번째 과제가 경제혁신이고, 경제혁신의 핵심은 바로 제조업 혁신이다. 특히 제조업 분야는 전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커 제조업이 살아나지 않으면 경제를 다시 살리기 어렵다"며 제조업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제조업이 뿌리를 튼튼히 내려야만 대한민국 경제가 다시 살아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면서 "경남발 제조업 혁신을 통해서 경남경제가 살아나고, 나아가 대한민국 경제에 심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투자유치 설명회는 경남의 차별화된 투자 환경과 투자지원제도를 홍보하고, 투자상담 부스를 운영하는 등 맞춤형 투자유치 활동으로 마련했다.

특히, 올해는 김경수 지사가 직접 경남의 투자환경과 경남 신경제지도 및 기업 원스톱(ONE-STOP) 지원센터 등 맞춤형 투자지원제도에 대해 발표하고, 경남 신경제지도 실현을 위한 투자 활성화 방안에 대한 패널토의도 진행해 호응을 얻었다.

이날 경남도는 한국남부발전㈜ 등 17개 업체와 총 3조998억원의 신규투자와 4220명을 고용하는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주요 투자내역을 보면, 부산에 위치한 한국남부발전㈜(사장 신정식)은 합천군 삼가면에 청정에너지 융·복합 발전단지(LNG복합, 태양광, 연료전지)를 조성하면서 오는 2025년까지 약 1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200명을 신규고용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충북 진천시에 본사를 둔 ㈜세움(대표이사 조용현·박병희)은 창녕군 도천면에 건설기자재 공장 신축 등에 730억원을 투자하고, 직원 100명을 신규채용 할 계획이다.

부산 기장군에 소재한 토종 위스키업체인 ㈜골든블루(대표이사 김동욱)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위스키 원액의 국산화를 위해 285억원을 투자하기로 했으며, 경북 경산시의 JHT&C(대표이사 이현철)는 밀양 나노융합국가산단에 50억원 투자 의향을 밝혔다.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2일 서울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년 경상남도 투자유치 설명회'에서 투자협약을 체결한 허성무(왼쪽부터) 창원시장, 오병후 창원기술정공 대표,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 김경수 경남도지사, ㈜아스트 김영근 상무(김희원 대표 대리참석), 박성재 사천부시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2018.10.02.(사진=경남도 제공) photo@newsis.com
또한, 외국인 투자 부문에서는 전 세계 25개국에 160개 물류창고를 운영 중인 엑세스월드(싱가포르 지사장 간완핀)가 창원시 진해구 신항만 배후부지에 17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으며, 한국필립모리스㈜(대표이사 정일우)는 양산시에 전자담배용 궐련 제조공장을 증설하기로 했다.

경남중공업㈜(대표이사 황정규)은 조선업 침체 속에서  고성군에 4300억원, 조선기자재업체인 ㈜건화(사장 김천두)는 거제시에 6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도내 신·증설 투자로 올해 1월 본사를 경남 창원으로 이전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대표 신현우)는 대규모 생산설비 확충에 2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창원국가산업단지 내 창원기술정공(대표 오병후)과 ㈜AST(대표이사 김희원), ㈜이지스(대표이사 김봉교), ㈜서화(대표이사 박종익), ㈜한국카본(대표이사 조문수), ㈜명진화학(대표이사 김민재), 로만시스㈜(대표이사 박인숙), BHI㈜(대표이사 우종인)에서도 신규투자와 신규고용을 결정해, 앞으로 경남 경제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경남도는 올해 상반기에 장기적 조선업 침체 위기에도 불구하고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인 고성군에 투자한 ㈜미래중공업뿐만 아니라 중국 진출 후 국내복귀 1호 기업인 kims cook㈜을 포함해 56개사 8728억원의 투자유치 실적을 거두었다.

이로써 경남도는 이번 MOU를 포함해 당초 유치 목표였던 1조7000억원을 뛰어넘는 3조9726억원(신규고용 5625명)의 실적을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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