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점도표 보니…연내 1번, 내년 3번 금리 더 올린다

기사등록 2018/09/27 08:58:53

2020년 한차례 더 올린뒤 같은 수준 유지

올해 미 성장률 전망치 2.8%→ 3.1%로 상향

실업률 더 떨어지고 물가상승률 2%대 전망

【워싱턴=AP/뉴시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26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직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준은 이날 FOMC에서 연방기금금리를 2.00~2.2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2018.9.27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올해 1차례, 내년 3차례의 추가 금리 인상을 예고했다.

 26일(현지시간) 연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직후 공개한 점도표(FOMC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표시한 그래프)에 따르면 올해 말 금리 전망치 중간값은 2.375%로 지난 6월 회의 때와 같았다. 12월 한 차례 금리 인상을 더 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한 것이다.

 2019년 말 금리 전망치 중간값 역시 지난 6월 FOMC와 같은 3.125%를 유지했다. 연준이 내년에는 3번의 금리 인상을 할 것이라는 예고다.

 2020년 말 금리 전망치 중간값은 3.375%로 제시됐다. 연준이 이날 처음으로 공개한 2021년 말 금리 전망치 중간값 역시 3.375%로 나타났다. 2020년 한차례 금리를 올린 뒤 2021년에도 같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연준 위원들이 생각하는 장기 중립금리의 중간값은 6월 2.875%에서 9월 3%로 높아졌다.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도 강해졌다.

 연준은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8%에서 3.1%로 올렸다. 내년 성장률도 2.5%로 0.1%포인트 상향조정했다. 현재 3.9%인 실업률은 올해 3.7%, 내년에는 3.5%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물가상승률은 올해 2.1%, 내년 2.0%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준은 정책 성명에서 서 ‘통화 정책 기조는 완화적(accommodative)’이라는 표현을 삭제했다. 이를 두고 연준이 본격적으로 긴축에 돌입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해당 문구 삭제가 통화 정책 방향의 변경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그것은 우리의 기대에 따라 정책이 진행되고 있다는 표시"라고 설명했다.

 ah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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