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추석 전까지 10대 성수품 공급량 계속 확대
하지만 평년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아 추석 연휴 직전까지 10대 성수품의 공급 물량을 계속 늘리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추석 성수품 수급·가격 동향 및 대책'을 발표했다.
정부가 지난 3일부터 18일까지 16일 간 배추·돼지고기·밤·사과 등 10대 성수품을 계획(10만1524t)보다 15% 초과한 11만6981t을 공급한 결과, 성수품 도매 가격이 대책 추진 전 3주간 평균 가격에 비해 7% 하락했다.
품목별 하락 폭은 배추 48%, 무 20%, 사과 58%, 닭고기 31% 등이다.
앞서 정부는 10개 성수품 공급량을 평상시보다 대폭 늘리는 수급안정대책을 내놨다. 품목별로 농산물 1.6배, 축산물 1.3배, 임산물 1.6배, 수산물 1.7배 확대했다.
그러나 평년과 견주면 배추(포기당 3351원·-1%)를 제외하고 모두 가격이 뛴 상태다.
이달 중순 무 도매가격이 개당 2162원으로 평년보다 76% 비싸다. 폭염 대처 과정에서의 영농비 상승 여파다.
사과 도매가격은 8월 하순 10㎏당 4만8757원에서 이달 중순 2만9246원으로 40% 하락했지만 평년보다는 2% 높다.
시금치(8월 하순 4㎏당 6만6712원→이달 중순 2만7062원)와 청상추(8월 하순 4㎏당 3만4508원→4만5782원)의 도매가격도 평년에 비해 각각 54%, 219% 높다.
축산물의 경우 소고기(도매)는 이달 중순 1㎏당 1만8464원, 돼지고기(도매)는 1㎏당 5141원, 닭고기(산지)는 1㎏당 1486원으로 평년보다 각각 8%, 11%, 16% 올랐다.
대표적 임산물 품목인 밤(산지) 가격은 평년보다 46% 높은 1㎏ 3405원에 거래된다.
이재욱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수급안정대책 효과로 배추를 비롯한 주요 농산물 가격이 안정세를 되찾아가고 있다"면서도 "추석 연휴 직전까지 성수품을 확대 공급하고 농·축·수산물을 최고 70% 할인 판매해 소비자 부담을 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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