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5명까지 추려…누구인지 밝혀질 것"
8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캘리엔 콘웨이 백악관 선임 고문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지도력을 비판하는 정부 내 '레지스탕스'가 국가 안보(national security) 라인 내 누군가라고 의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콘웨이는 "익명기고문을 쓴 고위당국자가 백악관 관리라고는 생각치 않는다"면서 "그 사람은 정체를 밝히거나, 사임하거나 둘 중 하나는 해야 한다"고 말했다.
콘웨이는 CNN이 지목한 익명기고문 필자 후보 3순위다. 백악관 내에서 비교적 장수하고 있기는 하지만 남편이 트럼프 에 비판적이고, 본인도 언제든 돌아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은 익명기고 문제를 더 이상 확산시키지 않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 중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범인'을 찾는 데 집착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7일 노스다코타 지역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익명기고자에 대해 5명까지 파악했다고 밝혔다.
단 5명의 이름을 밝히는 것은 거부했다. 그러면서도 익명기고자의 신원은 결국 밝혀질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에게 법무부가 해당 기고자가 누구인지 조사해야만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익명기고자가 기밀정보 접근권을 가진 사람이라면 나는 그가 회의에 참석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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