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4시 확진판정…서울대병원서 치료중
8월16일~9월6일 업무출장…귀국 후 증상 보여
2015년 5월 국내 첫 환자 발생 이후 3년3개월만
질병관리본부는 서울에 사는 A(61세)씨가 8일 오후 4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본부는 이날 오후 7시3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최종 확진 여부 등 감염자 상황과 관련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6일까지 쿠웨이트를 업무 출장차 방문하고 7일 귀국한 A씨는 입국 직후 발열과 가래 등 메르스 증상을 보였다. 현재는 서울대병원 국가지정격리병상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국내에서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건 2015년 5월20일 첫 확진 이후 3년 3개월여 만이다. 186명이 감염되고 38명은 목숨을 잃었다. 당시 보건복지부는 그 해 12월23일에 이르러서야 공식 종식을 선언했다.
정부는 메르스를 계기로 질병관리본부장을 차관급으로 격상하고 24시간 국내외 감염병을 감시하고 대응하는 긴급상황센터를 신설하는 등 조직을 개편했다.
올해 질변관리본부가 접수한 메르스 관련 신고건수는 이달 5일까지 949건이었으며 이 가운데 의심환자는 166명이었으나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
2~14일 잠복기를 거쳐 발열을 동반한 기침, 가래, 숨 가쁨 등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며 설사, 구토와 같은 소화기 증상도 관찰된다. 림프구감소증, 혈소판감소증을 일으킨다. 치명률은 30% 정도다.
limj@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