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결의안 채택' 제안에 홍익표 "비준과 결의안 채택은 달라"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은 이 합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국회 내에서의 모든 협조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추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북특사단을 이끌었던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남과 북은 9월18일부터 20일까지 2박3일간 평양에서 남북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아울러 남북 정상회담 전에 개성에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가 합의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남북 간의 대화와 협력의 제도적 장치가 하나 더 마련되고, 이미 합의된 사항이 실천적으로 이뤄졌다는 의미에서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이번 특사단에게 김정은 위원장이 건넨 여러 가지 말은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비핵화에 대해서 확고한 의지를 밝힌 것은 이에 대한 의구심을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이후 남북관계, 북미관계 개선에서도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수석대변인은 그러면서 4·27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에 야당이 적극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다.
그는 "판문점 선언은 한반도 비핵화를 되돌릴 수 없는 수준으로 가기 위한 정치적 절차이기에 국회는 당연히 판문점 선언을 비준해야 한다"며 "이는 문재인 정부가 대북 협상력 또는 북한과의 외교적 협상력을 높이는 데 국민적 지지와 동의를 바탕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 수석대변인은 브리핑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와 관련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비준해주는 게 남북 정상회담은 물론 이달 말께 유엔총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북 정상회담 전에 비준이 이뤄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저희는 그렇게 했으면 좋겠다"며 "야당 쪽에서도 입장이 통일돼 있지 않은데 남북관계 개선이라는 공동의 목표 측면에서 비준에 동의하는 게 초당적 협력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다만 이날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판문점 선언의 비준이 아닌 지지를 위한 국회 차원의 '결의안 채택'을 제안한 데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홍 수석대변인은 "비준은 남북관계발전 기본법에 따라 법적절차를 밟는다는 점에서 결의안 채택과 다르다"고 선을 그으며 "우리 정치권과 국민적 합의라는 것을 국회가 판문점 선언 비준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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