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판문점선언 국회 비준,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아"

기사등록 2018/09/05 10:36:46

"北석탄반입, 국정조사 해야"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제364회 국회(정기회) 제2차 본회의에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2018.09.05.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정윤아 기자 =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5일 청와대와 여당이 요구하는 4·27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동의 요구에 대해 "지금 시기적으로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환상에 들뜬 감성적 접근 보다 냉철한 이성으로 북한의 비핵화 진정성을 따져 봐야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의 대북 인식을 우려한다"며 "이 정권의 행태는 북핵폐기라는 본질을 잊어버린 것 같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경제에 실패한 문재인 정권이 종전선언 운운하며 북핵 이슈를 계속 끌고 가기 위한 정략적 접근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며 "한미 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북핵폐기 철벽 공조에  집중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그는 최근 북한산 석탄 반입논란과 관련 "반드시 진상규명을 해야한다"며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해 국정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북한산 석탄 반입이 없었다고 새빨간 거짓말을 한 외교부는 도대체 어느 나라 정부냐"며 "정부가 오래전부터 북한산 석탄을 인지하고 수차례 청와대 대책회의까지 한 사실들이 밝혀졌지만 국민들을 속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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