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농가소득 향상 기능성 유용곤충 소득화 주력

기사등록 2018/09/04 11:41:07
【익산=뉴시스】 = 전북 익산시청 전경. (사진 = 뉴시스 DB)  photo@newsis.com

【익산=뉴시스】강명수 기자 = 전북 익산시가 농가소득 향상을 위해 기능성 유용곤충 소득화 발판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

 4일 익산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미래 단백질 공급원이 될 식용곤충 산업을 촉진하기 위한 첫 시범사업으로 기능성 유용곤충 소득화 모델구축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시는 올해 1억원을 투입해 농촌진흥청 시범사업인 기능성 유용곤충 소득화 모델구축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 사업에는 4개 농가가 참여하고 있으며 이들 농가는 1300㎡의 시설에서 쌍별귀뚜라미를 사육하고 있다. 

 참여농가는 식용곤충 사육기준과 규격에 따른 곤충표준사육 기술·가공공정·시설표준화 기술, 소비자 체험·직거래 활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곤충을 활용한 체험학습, 식양용, 사료용 등 유형별 소득화를 추진하며 대량생산기술을 접목할 계획이다.

 익산농기센터는 귀뚜라미전용세척기와 고압멸균기, 수분분석기, 스팀기, 혼합기, 농산물건조기 등 곤충을 가공·유통시키기 위한 기본 장비를 지원했다.

 이 사업을 통해 사육된 귀뚜라미는 죽생산업체와 빵생산업체 등과 납품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농생명소재연구원과 숙취해소 농축액 개발을 위한 연구과정을 거치고 있다.

 이미 지난 7월 식품제조가공 허가를 취득했다.

 생산된 귀뚜라미는 과립형 제품으로 가공돼 9500박스(박스 당 90g)가 국내 업체에 납품됐다.

 또 오는 10월 귀뚜라미 건강식품을 미국에 수출할 예정이다.

 시는 이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면 식용곤충 사육기술 실용화를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 소비자 신뢰도 향상 등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벼농사로 인해 300평당 60만원의 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점을 감안하면 귀뚜라미는 최저 1000만원의 소득 창출이 예상된다”며 “적극적인 지도와 안정적 판로를 바탕으로 농가의 새로운 소득창출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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