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제물 삼기 동의 못해…박원순도 신중해야"
"시의회와 협치없이 혼자 먼저 걸어가는 것 문제"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8월26일 일요일 박원순 시장은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여의도-용산개발을 통해 주택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전면 보류하겠다고 했다"며 "이것은 분명 굴욕적인 기자회견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에 서울과 수도권에서 부동산 가격 상승 원인은 따로 있었으나 마치 박 시장을 제물로 삼아 여론몰이 하는 것에 대해는 동의할 수 없다"면서도 "그러나 (박 시장은)이번 일을 계기로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박 시장은 민선 7기 5년 동안 공적 임대주택 24만호를 추진하고 있지만 서울시 임대주택 관리주택에 따르면 2017년까지 실제 입주 기준으로 보면 임대주택 공급 기준은 약 5만 건에 불과하다"며 "서울시는 그동안 사업성, 착공, 부지확보 등을 섞어서 실적 부풀리기에 급급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전격적인 경전철 추진과 관련해서는 몇가지 아쉬움이 있다"며 "민선 7기 박원순 호가 출항한지 막 두달이 지났는데 시의회와 소통과 협의를 해야하는데 (박 시장) 혼자서 먼저 걸어가고 있는 건 아닌지 되새겨 봐야 할 지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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