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예정된 한·리비아 정상회담 연기...靑 "리비아 국내사정"

기사등록 2018/09/02 16:49:07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2일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대북특사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2018.09.02.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홍지은 기자 = 파예즈 무스타파 알-사라지 리비아 통합정부 최고위원회 위원장 겸 총리가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5일 공식 방한키로 했으나 리비아 내부 사정으로 연기됐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일 서면 브리핑을 내어 "알- 사라지 위원장의 방한은 리비아의 국내사정으로 연기됐다"고 밝혔다. 지난 1일 리비아 대사관이 우리 쪽에 이같은 의사를 전달했다. 

 앞서 알-사라지 위원장은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2박3일 간 한국을 공식 방문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국민 안전을 강조하면서도 지난 7월 초 리비아 남서부 무장세력에 피랍된 국민이 풀려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할 계획이었다.

 리비아는 2011년 '아랍의 봄'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카다피 전 정권이 무너진 이후 국내적 혼란을 거듭해 왔다. 이후 2015년 12월 알-사라지 위원장을 수반으로 하는 통합정부가 구성된 뒤, 유엔 등 국제사회의 중재로 단일 정부를 구성하려는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rediu@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