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오종택 기자 = 국방부가 한미 연합 공중훈련 '비질런트 에이스'의 실시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30일 정례브리핑에서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 실시 계획에 대해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최 대변인은 '비질런트 에이스를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느냐'는 추가 질의에도 '네'라고 짤막하게 답했다.
북한의 비핵화 이행을 이끌어내기 위한 선행조치로 한미 간에 중단하기로 합의한 연합훈련은 을지프리덤가디언(UFG)과 해병대 연합훈련(KMEP)이라고 재확인했다.
앞서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은 28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현재로서는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더는 중단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북한이 비핵화 이행에 있어 진척을 보이지 않고,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마저 취소되면서 매티스 장관의 발언이 중단된 한미연합 군사훈련의 재개로 해석될 여지가 있었다.
따라서 12월 계획됐던 한미 연합 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를 시작으로 한미 간 군사훈련이 재개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비질런트 에이스는 한미 공군전투기 200여대가 참가하는 대규모 연합 공중훈련이다. 전력의 실시간 운영과 통제를 통해 작전수행능력을 점검하고, 작전 숙달과 군수지원능력 등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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