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448㎜, 포천 433㎜,, 서울 도봉 358㎜, 등
은평구 280여 가구 침수 피해, 이재민 발생
청계천, 중랑천 범람 위험, 주변 도로 통제
서울 성북·종로·강북·도봉 일대 산사태주의보
하늘길도 막혀…인천공항 4편·김포공항 9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 기준으로 주요 지점의 누적 강수량은 중면(연천) 448㎜, 관인(포천) 433.0㎜, 주교(고양) 463.5㎜, 도봉(서울) 358.5㎜, 동송(철원) 435.0㎜, 서화(인제, 북부산지) 358.5㎜, 방산(양구평지) 298.0㎜ 에 달한다.
전날 폭우로 인해 서울 신촌 일대 도로가 침수된데 이어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앞 배수로에서 물이 역류해 한때 도로가 침수됐다가 복구됐다. 불광천에 인접한 서울 은평구 응암동 주택가에서도 약 280가구가 침수 피해를 겪었다.
청계천과 중랑천도 지속된 폭우로 인해 물이 불어난 상황이라 진입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전날 중랑천 인근에서는 오후 9시께 불어난 물에 의해 시민 1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던 바 있다.
강한 폭우가 며칠 째 이어지면서 산사태 위험도 우려된다.
산사태경보는 인천 중구·강화, 경기 양주·포천·고양·남양주, 강원 양구·인제·춘천·가평 지역에 내려졌다. 산사태주의보는 서울 성북·종로·강북·도봉, 인천 부평·계양, 경기 파주·연천·동두천·부천·의정부, 강원도 양양·홍천,·고성·철원에 발효된 상태다.
수도권 일대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특히 경기 고양시에서도 140㎜ 이상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잇따라 침수피해 신고가 접수되고 있다.
이로 인해 일산동구 장항1동 주택 1가구가 침수돼 2명이 마을회관 임시대피소로 몸을 피한 상태다. 일산서구 대화동의 22가구, 51명과 송포동 주택 5가구, 12명도 비가 소강상태에 이를 때까지 대피소에 머물고 있다.
인천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침수피해가 30여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서울, 경기북부와 강원영서북부는 내일 새벽까지, 경기남부와 강원영서남부는 내일 새벽부터 낮 사이 시간당 40㎜ 이상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다"며 "강수대의 남북 폭 10㎞ 내외로 매우 좁아 강수량 지역차 매우 큰 만큼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s.wo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