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뉴시스】정경규 기자 = 경남 진주 공군교육사령부는 29일 기지내 강당에서 장병과 군무원, 군가족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육사령부에서의 인문학 산책, 한여름 밤의 꿈'이라는 테마로 인문학 강연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인문학 강연은 연세대 김상근 교수를 비롯해 포항공대 이진우 석좌교수, 명지대 김병오 교수 등 국내 인문학 분야 최고 명사들을 강사로 초청했다.
공군은 장병들의 인문학적 소양을 증진시키고 4차 산업혁명 시대 첨단과학기술 운용능력과 함께 주목받는 통합적 사고능력과 협업·소통의 능력을 갖추도록 하기 위해 강연을 기획했다.
특히 강연 대상을 군 조직의 리더부터 지역기관장, 지역발전위원 등 지역사회의 리더까지로 확대했고 이들이 4차 산업혁명시대에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갖추어야 할 역량을 함양할 수 있도록 인문학 강연과 음악 강연으로 구성된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진행했다.
이날 르네상스 인문학 권위자인 연세대 김상근 교수는 ‘인문학의 세 가지 질문’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며 앞으로 사회에서 우리가 갖추어야 할 자세를 소개하고 끊임없이 삶에 대해 질문해야 함을 강조했다.
또 포항공대 이진우 석좌교수는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사회에서 다양성을 인정해야지만 질문을 할 수 있고 질문을 해야지만 혁신할 수 있다”며 통합적 사고와 소통의 능력을 강조했다.
특히 명지대 김병오 교수는 유명 오페라와 뮤지컬 음악 한 곡 한 곡을 직접 부르고 그 안에 담긴 인문학 이야기를 소개하면서 장병들이 인문학에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했다.
교육사령관 최현국 중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적합한 군인상은 첨단과학기술 운용능력 뿐만 아니라 통합적 사고능력과 협업·소통의 능력을 갖춘 인재다”며 “앞으로도 군사지식·역사·문학·철학 등을 전부 아우르는 통찰력이 있는 정예 공군 장병을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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