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경보 김현섭, 4연속 메달 무산…4위

기사등록 2018/08/29 12:51:21 최종수정 2018/08/29 23:56:00
【서울=뉴시스】권혁진 기자 = 한국 육상 경보의 간판주자인 김현섭(33·삼성전자)이 아쉽게 아시안게임 4회 연속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김현섭은 2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경보 20㎞에서 1시간27분17초를 기록했다.

김현섭은 1시간25분41초로 골인한 3위 진시앙치안(중국)에 1분36초 뒤진 기록으로 4위에 올랐다.

김현섭은 10년 넘게 한국 경보를 지탱해 온 선수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시작으로 세 차례나 올림픽에 나서 한국 경보의 자존심을 세웠다.

2006년 카타르 아시안게임에서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는 나란히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4회 연속 메달권 진입을 바라봤지만 뜻을 이루진 못했다.

초반 선두권을 유지하던 김현섭은 8㎞ 구간부터 6위로 처졌다. 이후 5위를 지키다 막판 2㎞에서 스퍼트를 펼쳤으나 4위에 만족해야했다. 

중국의 왕카이후아는 1시간22분4초로 금메달을 가져갔다. 야마니시 도시카즈(일본)가 6초 뒤져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김현섭과 함께 출전한 최병광(27·경찰대)은 1시간29초49초로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여자 경보 20㎞에 출전한 전영은(30·부천시청)은 5위로 대회를 마쳤다. 기록은 1시간37분31초다. 4년 전 인천 대회에서 동메달을 차지했던 전영은은 중반 이후 페이스가 떨어지면서 경쟁자들을 넘어서지 못했다.

이정은(24·부천시청)은 1시간40분14초를 기록, 7번째로 레이스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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