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日총괄공사 초치…방위백서 독도 도발 항의

기사등록 2018/08/28 11:05:18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을 담은 2018년판 외교청서(외교백서)를 각의(국무회의)에 보고한 것과 관련해 초치된 미즈시마 고이치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가 지난 5월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 들어서며 잠시 두눈을 감고 있다. . 2018.08.28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강수윤 김지현 기자 = 외교부는 28일 일본 정부가 방위백서에서 14년째 독도 영유권을 주장한 데 대해 주한 일본대사관 관계자를 불러 공식 항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김용길 외교부 동북아국장은 미즈시마 고이치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이날 오전 10시56분께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청사에 초치(招致·불러서 안으로 들임)했다.

 고이치 총괄공사는 이날 외교청사 로비에 들어서면서 '입장 변화 가능성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김 국장은 일본 정부가 방위백서에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부당한 영유권 주장을 되풀이한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하며, 이를 즉각 철회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지난 5월15일에도 독도가 일본 고유 영토라는 주장을 담은 일본의 외교청서(외교백서)와 관련해 미즈시마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불러 항의한 바 있다.

 한편 일본 정부가 발표한 이날 발간한 방위백서에는 "안보 측면에서의 지역협력 틀이 충분히 제도화돼 있지 못해 여전히 영토 및 통일과 같은 기존 문제들이 남아있다"고 전제한 뒤 "우리나라(일본) 고유의 영토인 북방영토(쿠릴열도의 일본식 표기)와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표기)의 영토문제가 여전히 미해결된 채로 존재하고 있다"고 서술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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