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청 육상선수 희비…정혜림 허들 금메달 쾌거

기사등록 2018/08/27 11:22:26

김국영 남자 100m서 분루…첫 결선 진출 의미

【자카르타(인도네시아)=뉴시스】추상철 기자 =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육상 여자 100m 허들 시상식이 열린 26일(현지시각)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메인 스타디움에서 대한민국 정혜림이 금메달을 목에 걸고 마스코트를 올려 보이고 있다. 2018.08.26. scchoo@newsis.com

【광주=뉴시스】구길용 기자 = 광주시청 소속 정혜림 선수가 아시안게임 여자 100m 허들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허들 여왕'으로 등극했다.

 반면 남자 100m 결승에 처음 오른 광주시청 김국영 선수는 8위의 기록으로 아쉬움의 눈물을 삼켜야 했다.

 27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정혜림(31) 선수는 지난 2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주 경기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100m 허들 결선에서 13초20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혜림은 전날 예선에서 전체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결선에서도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명실상부 '허들 여왕'의 자리에 올랐다.

 정혜림의 금메달은 한국 육상 사상 8년 만이다. 특히 지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결선에서 마지막 허들에 걸려 4위에 머물렀던 아픈 기억이 이번 금메달의 의미를 더했다.

 정혜림 선수는 구미시청과 제주시청을 거쳐 지난 2016년부터 광주시청 직장운동경기부 소속으로 뛰고 있다.

 광주시는 정 선수에게 1000만원의 특상금과 함께 축전 축하메시지를 전달했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뉴시스】추상철 기자 =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육상 남자 100m 결선 경기가 열린 26일(현지시각)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메인 스타디움에서 대한민국 김국영이 속도를 내고 있다. 2018.08.26. scchoo@newsis.com

 반면 같은 광주시청 소속 김국영(27) 선수는 남자 100m 결선에서 메달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실패했다.

 김국영은 26일 겔로라 붕 카르노 주 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100m 결선에서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한국 신기록 10초07에도 못미치는 10초26의 기록으로 8위에 머물렀다.

 김국영은 세 번째로 출전한 대회에서 처음으로 결승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지만 메달 획득에는 실패하며 아쉬운 눈물을 흘렸다.

 김 선수는 지난해 코리아오픈국제육상경대회에서 10초07의 한국신기록을 세워 이번에 마의 9초대 진입과 메달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기대했으나 실패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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