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 여성미술가 나혜석 등 여성미술가 재조명
지난 무더위를 생각할 때 연일 많은 관객들이 찾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지만 한국 최초 여성미술가 나혜석를 비롯해 박래현, 이성자, 천경자, 김정숙, 윤영자 등에 이르러 한국여성미술의 상징적 의미를 갖는 작가들의 작품 전시로 나타난 현상일 수도 있다.
특히 오늘의 여성미술전은 좋은 그림은 시대를 넘어서도 빛이 나는 것처럼 초대된 작가들의 작품들 또한 수작으로 한국 여성미술의 큰 획을 그은 작품들이다.
전시를 통해 한국현대미술에서 여성미술의 존재성과 위치는 한 동안 남성위주의 미술문화에서 정해진 소재를 동일한 방식으로 재현하거나 추종하는 등 소수 인원을 중심으로 발전해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유교적 정신문화를 배경으로 가부장적 남성우월주의속의 여성으로 가사일에 전념하는 풍토에 국한돼 살아야 하는 현실에서도 여성으로서 존재 또는 여성이 사회적으로 구현하는 그 어떤 것을 만드는 신여성으로서 사회활동의 일면을 전시에서 보여주고 있다.
현재는 여성, 남성을 구분하는 것보다는 하나의 예술을 창작하는 인간으로서 창작활동을 지향하고 있다. 아마도 이번 전시는 이러한 사회현상을 이야기하고자 했을 것이다.
전시는 지역주민을 포함한 여러 단체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는데 대부분 수도권 지역의 초, 중등 교사단체, 초등학교 단체, 일반대학생, 직장인 단체와 타 지역의 기관단체, 지자체와 의회의 벤치마킹 또한 줄을 잇고 있다.
미술관 역사가 짧고(2011년12.월 개관) 수도권 외곽의 한적한 농촌에 있는 미술관이 관객들을 불러 모으는 이유는 무엇일까?
미술관 관계자는 "국내외 현대미술을 시시각각(민족, 지역, 창작, 공공, 시의성)으로 기획해 관람자들에게 보다 현실감 있게 접근, 현대미술이 어렵다는 것을 해소하는 이해력과 함께 가장 편하고, 가장 쉽게, 접근하여 안내함으로써 대중의 관심을 확보해나가고 있는 것이 전시회마다 경향 각지에서 갤러리들을 모으는 비결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또 "작가들의 작품세계를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작가의 감각을 기획자가 의도하는 기획된 주제 안에서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여 미술가들의 작품을 다양한 각도(민족성, 사회성, 지역성, 정신성)에서 기획하여 일반대중과의 소통(전시, 교육, 퓨전공연, 참여와 체험, 세미나, 아트마켓)을 만들어 가는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종반으로 접어든 오늘의 여성미술전은 9월2일까지 전시되며 부대행사인 올해의 마지막 아트마켓인 제11회 별별아트마켓은 27일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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