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文대통령, 차관급 인선…통계청장·기상청장 등 6명 임명

기사등록 2018/08/26 17:13:10

통계청장 강신욱·기상청장 김종석·소청심사위원장 박제국

과기부 2차관 민원기·환경부 차관 박천규·해수부 차관 김양수

靑 "장관인사와 무관...조직 활력 위해 인사 단행" 추가 인선 여지도

【서울=뉴시스】전진우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통계청장에 강신욱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기상청장에 김종석 경북대학교 천문대기학과 객원교수를 각각 임명하며 차관급 인선을 단행했다.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홍지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통계청장에 강신욱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기상청장에 김종석 경북대학교 천문대기학과 객원교수를 각각 임명하며 차관급 인선을 단행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에 민원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디지털경제정책위원회 의장, 환경부 차관에 박천규 환경부 기획조정실장, 해양수산부 차관에 김양수 해양수산부 기획조정실장, 소청심사위원회 위원장에 박제국 인사혁신처 차장을 각각 임명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6개의 차관급 인선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차관급 인선을 단행한 것은 지난 4월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이건리 변호사를 임명한 뒤 4개월여 만이다.

 강 신임 통계청장은 서울 출신으로 숭실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 석사를 거쳐 박사를 받았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사회보장연구실장·기초보장연구실장·소득보장정책연구실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선임연구위원을 지내고 있다.

 김 대변인은 이와 관련 "소득분배·빈곤정책·사회통합 분야에 정통한 통계전문가"라며 "신규 정책수요를 반영한 새로운 통계지표 발굴·조사방법 개선 등 신뢰성 있는 통계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통계청을 국가데이터 허브로 거듭나게 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김 신임 기상청장은 경북 영덕 출신으로 경북 영해고와 공군사관학교 체계분석학과를 졸업했다. 이어 영남대에서 환경공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과거 국방부에서 국방정보본부 지형기상정책과장을 지냈으며, 공군본부 공군기상단장, 한국기상산업기술원장을 맡았다. 현재는 경북대학교 천문대기학과 객원교수를 지내고 있다.

 김 대변인은 그에 대해 "기상분야 전문성과 경험을 토대로 기상청의 개혁과 대국민 기상서비스 향상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민 신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은 서울 출신으로 관악고를 거쳐 연세대 사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를 받았다. 과거 미래창조과학부 대변인과 기획조정실장을 역임했으며,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권회의 의장을 맡았다. 현재는 경제협력개발기구 디지털경제정책위원회 의장을 지내고 있다.

 김 대변인은 "정보통신 분야에 전문성과 식견을 보유한 관료 출신으로 기획력과 업무추진력이 뛰어나다"며 "대외협상능력과 국제적인 감각을 겸비하고 있어서 정보통신 분야 당면현안 해결은 물론 인공지능, 블록체인 등 미래기술 선도를 위한 정책적인 기반 조성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적임자"라고 치켜세웠다.

  박 신임 환경부 차관은 전남 구례 출신으로 광주 동신고와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정책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환경부에서 국제협력관·대변인·자연보전국장을 역임했고, 기획조정실장으로 재직 중이다.

 김 대변인은 "주요 보직을 거친, 환경정책 전반에 능통한 환경전문가로서 기획력과 업무추진력, 친화력이 뛰어나다"며 "환경 분야 주요 현안들을 균형감 있는 시각으로 원만하게 풀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신임 해양수산부 차관은 전북 고창 출신으로, 전주 상산고와 고려대 사학과를 졸업했다. 이어 미국 워싱턴주립대 해양정책학 석사 학위를, 인천대 물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과거 해양수산부에서 해양산업정책관·대변인·해양정책실장을 맡았고 현재는 기획조정 실장을 지내고 있다.

 김 대변인은 그에 대해 "주요 보직을 역임하여 조직과 업무 전반에 능통하다"며 "뛰어난 조직관리 능력과 업무추진력, 소통능력을 토대로 해양수산업계의 각종 현안들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조직 혁신을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 신임 소청심사위원회 위원장은 부산 출신으로 금성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해 미국 예일대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과거 행정안전부 인사기획관, 행정자치부 전자정부국장, 충청북도 행정부지사를 맡았으며 현재는 인사혁신처 차장을 맡고 있다.

 김 대변인은 "인사행정 전문가로서 중앙과 지방에서 쌓은 풍부한 행정경험과 소통능력을 토대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소청심사을 하고, 고충사건을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청와대는 차관급 인사를 계속 이어나갈 방침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차관인사가 발표됐다고 해서 부처의 장관이 안 바뀌고, 발표된 곳은 장관이 바뀌고 하는 것은 무관하다"면서도 "장관인사와는 별개로 보통 차관 인사는 역대 정부에서도 1년 2~3개월이 평균적인 재임 기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 들어서서 차관 인사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조직의 활력을 위해서 오늘 여섯 자리에 대한 차관 인사를 한 것이고 앞으로도 계속 추진해나갈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이번 통계청장 인선과 관련해 일부에서 통계청의 가계동향조사를 둘러싸고 표본 설계의 적절성에 관한 논란이 일어 청장을 경질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된 데 대해선 "그것과 무관하다"면서도 "특정 부처에 대한 차관 인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 차관급 인사를 이어갈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해 나갈 인사"라고 일축했다.

 redi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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