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언, 트럼프 이름 대신 '연방직 후보' 용어 사용
전문가 "트럼프, 피고인 아니라 이름 말 못해"
법조인들은 코언이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못한 이유가 트럼프 대통령이 아직 피고인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코언은 이날 법정에서 '연방직 후보'의 지시에 따라 후보에게 피해가 갈 수 있는 정보 공개를 막기 위해 두 여성에게 돈을 지불했다고 말했다.
미국 CNBC방송은 코언의 소식을 접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코언이 트럼프 대통령을 대신해 자금을 지급한 것을 안다고 지적했다.
실제 법무부는 코언이 법정에서 언급한 '연방직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이라는 점을 확인했다. 하지만 코언 뿐 아니라 검찰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을 언급하진 않았다.
뉴욕 남부지구 전직 연방검사였던 미미 로카는 MSNBC와의 인터뷰에서 "피고가 아닌 사람의 이름을 말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는 법무부 지침이 있다"며 "코언의 변호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을 공식적인 서류나 절차에 사용하지 않을 것이고 코언도 그럴 수 없다는 걸 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사들은 코언과 관련한 그 어떤 혐의도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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