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20일 오후 9시(한국시간) 인도네시아 반둥의 시잘락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키르기스스탄과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E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후반 18분에 터진 손흥민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와일드카드(24세 이상)로 이번 대표팀에 합류한 손흥민은 첫 선발 출전 경기에서 결승골을 뽑아내며 명성을 입증했다. 손흥민의 활약 속에 2승1패(승점 6)가 된 한국은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손흥민은 "상대 11명이 거의 내려서 수비했다. 수비 후 역습을 준비한 것 같다. 다른 팀들이 항상 그렇게 하는 경우가 많으니 우리도 그런 부분을 공부해야 한다. 일단 상당히 중요한 경기에서 선수들이 이겨줘서 고맙다"고 전했다.
한국은 23일 오후 9시30분 F조 1위 이란과 8강행을 놓고 격돌한다. "이란이 성인팀, 유스팀 모두 강팀인 것은 다들 알 것"이라는 손흥민은 "이란이 됐든 우즈베키스탄이 됐든 다들 우승을 할 수 있는 팀들이다. 나부터 선수들을 잘 이끌고 가겠다"고 말했다.
-승리 소감
"감독님이 이야기했듯 (키르기스스탄 선수) 11명이 거의 내려서 수비했다. 수비 후 역습하는 것을 준비한 것 같은데 이제는 우리가 인지해야 한다. 다른 팀들이 그렇게 하는 경우가 많으니 우리도 그런 부분을 공부해야 한다. 상당히 중요한 경기에서 선수들이 이겨줘서 고맙다. 이제는 16강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
-득점이 나왔지만 놓친 골들도 많았다. 오늘도 쓴소리를 할 생각인가.
"축구에서는 골을 넣는 것과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 골 넣는 게 쉬운 게 아니다. 나나 (황)희찬 모두 기회가 있었지만 놓친 게 있다. 공격수로서 당연히 반성해야 한다. 내가 따로 뭘 하지 않아도 선수들이 잘 인지할 것이라고 믿는다. 다들 발전하고 싶은 선수들이니까 말하지 않아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이란전에서는 어려운 경기가 많았는데.
"이란은 성인팀, 유스팀 모두 강하다는 것은 다들 알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잘 준비하고 다른 팀을 생각하는 시간보다 우리가 할 것을 더 준비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이란이 됐든 우즈베키스탄이 됐든 다들 우승을 할 수 있는 팀이다. 한 끗 차이이기 때문에 잘 인지해야 한다. 나부터 선수들을 잘 이끌고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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