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중국이 신장위구르 지역에서 비밀 수용소를 운영하면서 100만명의 위구르족을 가두고 있다는 의혹이 유엔에서 제기됐다.
1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유엔 인종차별철폐위원회 게이 맥두걸 위원은 이날 중국의 비밀 수용소에 대한 보고서를 여러 차례 받았다고 밝혔다.
맥두걸 위원은 또 보고서를 인용해 200만명의 위구르인과 무슬림들이 사상 주입을 위한 정치 수용소에 수용돼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중국이 종교적 극단주의와 싸우고 사회 안정을 유지한다는 명분으로 신장위구르 자치구를 거대한 수용소로 만들었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유엔 인종차별철폐위원회는 13일부터 이틀간 중국, 홍콩, 마카오 등을 상대로 인종차별 문제에 대해 조사한다.
ahk@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