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기에 기온 하강?…기상청 "일시적 현상, 모레 폭염 복귀"

기사등록 2018/08/08 17:34:47

내륙 중심 낮 최고기온 35 내외 여전

"내일 일시 하락 후 폭염 또 나타날 것"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광주·전남 지역의 폭염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7일 오후 광주 남구 봉선동에 소나기가 내리자 우산을 준비못한 학생들이 수건 등을 이용해 비를 피하며 귀가를 서두르고 있다. 2018.08.07. hgryu77@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8일 전국에 구름이 많고 일부 지역에 소나기가 오는 가운데 전국 평균 온도는 35도 내외로 무더운 날씨가 이어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에 구름이 많은 가운데 내륙에는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으며, 일부 강원도와 경상내륙에는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10㎜ 내외의 소나기가 내렸다. 여전히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경보가 발효 중이며 내륙을 중심으로 낮 기온은 35도 가까이 올랐다. 일부 경북내륙은 38도 이상 오르기도 했다.

 자동기상관측장비(AWS)로 분석한 주요 지점 최고기온(오후 4시 기준)은 지보(예천) 39.2도, 창녕 38.9도, 신암(대구) 38.6도, 이산(영주) 38.5도, 김천 38.5도, 칠곡 38.4도, 풍암(광주) 37.7도로 기록됐다.

 상대적으로 주위 환경의 영향을 받는 AWS 기록은 비공식으로 대표관측소(송월동) 기록과는 차이가 있다.

 공식 기준인 관서용 AWS로 측정한 결과로 주요 지점의 낮 최고기온 현황은 오후 4시 기준 의성 38.9도, 구미 37.4도, 안동 37.4도, 제천 37.4도, 합천 37.1도, 대구 37.1도, 광주 36.9도, 서울 35.2도 등으로 나타났다.

 8일 예상 강수량은 전국 내륙에서 5~50㎜ 가량으로 측정됐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주요지점 일강수량은 춘천 29.9㎜, 설악산(양양) 14.5㎜, 화촌(홍천) 14.0㎜, 안흥(횡성) 13.5㎜, 산청 12.0㎜, 가남(여주) 10.0㎜, 이천 7.4㎜ 등으로 집계됐다.

 9일에는 전국 곳곳의 강수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기온이 일시적으로 하강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10일부터는 다시 폭염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일은 일부 강수량 많은 곳에서는 100㎜ 이상도 예상 가능하다. 강수 효과로 서울 기준 최고기온이 33도 이하로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며 "하지만 모레부터 서쪽으로부터 난기가 유입돼 기온이 다시 올라 폭염이 복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whynot82@newsis.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