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부총리, 이 부회장에게 직접 고른 책 선물
김 부총리는 6일 관계부처와 함께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 이재용 부회장 등 삼성 경영진 및 협력사와의 현장소통 간담회를 마친 뒤 이 부회장에게 두 권의 책을 건냈다.
첫 번째 책은 러시아 거장으로 꼽히는 레프 톨스토이 단편집. 그럴만한 연유가 있었다.
김 부총리는 "오늘 오기 전에 이 부회장에게 책을 한 권 드려야겠다는 생각에 무슨 책을 고를까하다 창업 회장(이병철 회장)께서 쓰신 '호암자전'을 생각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 부총리에 따르면 호암자전에는 두 권의 책이 언급되는데 하나가 논어이며 하나는 톨스토이의 소설이다.
김 부총리는 "(이병철 회장이)사업을하기 전 당신이 하신 일 중 가장 보람있었던 일이 아버지에게 이야기해서 30여명의 노비를 해방시킨일이라고 하더라"며 "그게 아마 톨스테이 책을 읽은 덕분인 것 같다는 구절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책은 김 부총리가 취임 전 출판한 '있는자리 흩트리기'다.
그는 "신께서 사람을 가장 잘 단련시키는 방법이 그 사람이 있는 자리를 흩트리는 것"이라며 제목에 얽힌 비화를 설명했다.
이 부회장 역시 이날 김 부총리와의 만남을 기리며, 기념촬영 사진을 액자에 담아 건내며 훈훈한 분위기에 불을 지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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