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UAE, C조로 간다…김학범호 4개팀과 조별리그

기사등록 2018/08/03 19:30:23
【고양=뉴시스】김진아 기자 = 3일 오후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한국 U-23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훈련 중 음료수를 마시고 있다. 2018.08.03.  bluesoda@newsis.com
【고양=뉴시스】권혁진 기자 =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김학범호가 한숨을 돌렸다. 전례를 찾기 힘든 세 번째 조 추첨에서 같은 조에 있던 아랍에미리트(UAE)가 C조로 향해 5개팀이 아닌 4개팀과 조별리그를 치르게 됐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아시아축구연맹(AFC)은 3일 오후 7시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조 추첨을 실시했다.

AFC는 최근 선수들의 연령 속이기 논란을 일으킨 이라크가 아시안게임 불참을 확정하자 급히 새판짜기에 나섰다. 이라크는 서아시아축구연맹(WAFF)이 주관하는 U-16 대회를 앞두고 일부 선수들의 나이가 많은 것이 적발돼 도마 위에 올랐다. 비난이 쏟아지자 이에 부담을 느껴 아시안게임 출전 의사를 철회한 것으로 보인다.

조 추첨 방식은 간단했다. 5개팀으로 구성된 한국이 속한 E조의 UAE와 A조의 팔레스타인 중 한 팀을 이라크가 빠진 C조에 보내기로 했다. UAE와 팔레스타인은 AFC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가 최초 추첨 때 누락돼 두 번째 추첨에서 합류한 팀들이다.

추첨 결과 UAE가 이라크 자리로 향하게 됐다. 한국은 조별리그를 3경기만 치르게 돼 체력적인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

일정도 조금 여유로워졌다. 12일 바레인과의 대회 조별리그 E조 1차전이 15일로 밀렸다. 조 1위 확보의 최대 걸림돌로 꼽혔던 UAE전은 사라졌다. 17일 말레이시아, 20일 키르기스스탄전은 그대로 치러진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조별리그 일정이 바뀌면서 출국과 해외파 선수들 합류 시기에도 변동이 생길 것"이라고 밝혔다.

A조는 인도네시아, 홍콩, 라오스, 대만, 팔레스타인 등 5개팀이 유지된다. 나머지 5개 조는 모두 4개팀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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