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프’(Gorp)와 ‘놈코어’(Normcore)의 합성어
일상복에 아웃도어 포인트 요소로 활용
5일 업계에 따르면 고프코어룩은 ‘고프’(Gorp)와 ‘놈코어’(Normcore)가 결합된 단어를 말한다. ‘고프’는 그레놀라, 귀리, 건포도, 땅콩의 영어 이니셜에서 따온 단어이다. 하이킹이나 아웃도어 활동 시 들고 가는 믹스 견과류를 의미한다. ‘놈코어’는 ‘노말’(normal)과 ‘하드코’(hardcore)」의 합성어로, 평범함을 추구하는 패션을 뜻한다.
구체적으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아웃도어를 입는 것이 아니라 일상복을 입는 가운데 아웃도어웨어를 포인트 요소로 활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의도적으로 멋을 낸 것이 아니라, 서로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아이템을 조화롭게 매칭하는 것이 핵심이다.
먼저 안에 입는 이너웨어를 재킷 위에 입거나, 반대로 아우터를 안에 입는 것처럼 기존 용도의 경계를 허무는 방법이 있다. 1~2년 전부터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를 끈 뷔스티에(브래지어와 코르셋이 결합된 여성용 상의)를 티셔츠나 블라우스 위에 노출해 입는 패션과 비슷한 방식이다.
일명 ‘힙색’이라고 불리는 페니백, 암벽 등반 시 초크를 담아 두는 가방인 초크백 등도 활용할 수 있다. 페니백은 야외 활동 시 소지품을 넣어 양 손을 자유롭게 해 준다는 실용성도 갖췄다.
특히 최근에는 여성들이 많이 애용하는 아이템으로 활용되고 있어 아웃도어를 넘어 명품 브랜드에서도 페니백 스타일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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