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희선 행정2부시장 등 서울시 부동산 관련 담당 공무원들은 이날 오전 시청사에서 손병석 1차관 등 국토부 고위 공무원들과 '국토부-서울시 정책협의체'를 열었다.
손 차관은 "아직 시장 안정기반이 확고하다고 판단하기 힘들다. 안정세를 보이던 서울 집값이 6월 중순 이후 일부 지역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경제여건이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 집값까지 과열되면 국민에게 큰 고통을 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택시장의 안정과 주거복지의 강화는 정부나 지자체 어느 한쪽만의 노력으로는 이룰 수 없다는 것을 오랫동안 경험해왔다"며 "정부와 지자체가 협력적인 해서 공동의 정책을 시행하고 시장에 일관된 메시지를 줘야한다"고 우회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 "시는 주택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종류의 임대주택을 공급하고 또 한편으로 도시재생을 통해 저층주거지를 활성화하고 저이용 저개발 지역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 부시장은 국토부가 지난해 도시재생 사업지를 선정하면서 서울시를 배제했던 데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표출했다.
그는 "작년 주택시장 불안으로 서울시가 국토부의 도시재생 사업에 참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년도에는 사업에 참여해서 정부와 함께 도시재생 노하우를 전수하고 주거시장 안정화의 기폭제로 삼겠다"고 말했다.
서울시와 국토부는 이날 협의체 종료 후 회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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